감시 툴 제작업체 해킹, 그런데 우리나라 군부대도 있다?

이탈리아에서 유명한 사이버보안회사가 해킹을 당해서 고객명단이 유출되었습니다. 

감시 툴 제작업체는 바로 해킹팀(Hacking Team)인데요, 글로벌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Wikipedia)에도 "hacking team"을 검색하면, 2015년 7월 5일자로 회사의 트위터 계정이 컴프로마이즈(compromised)되어 400GB에 달하는 내부 이메일, 청구서, 소스코드 등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바로 등재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노출된 자료는 비트토렌트(BitTorrent)를 통해서 누구나 다운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나라도 관련된 항목이 있습니다.

감시 툴 제작업체 해킹

• 감시 툴을 구입해 간 우리나라 기관은 5163 부대(The 5163 Army Division)다. 
• 나나테크라는 업체를 통해 구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 
• 5163 부대의 표적은 구체적으로 나와있지는 않으나 20개로 적혀 있다. 
• 최초 구매 시기는 2012년이다. 
• 매년 유지관리비를 67000(단위 표시 안됨) 내고있다. 화폐 단위는 명확하지 않다.

여기서 주목해서 살펴보아야 하는 것이 5163부대 입니다. 

5163부대는 어떤 군부대이며 왜 감시툴을 구입했을까?

The 5163 Army Division, korea라고 적혀있다.

5163부대는 국정원

5163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이름입니다. 

2013년 시사인 뉴스를 살펴보면 5163부대가 국정원부대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다른 ‘국정원의 대외용 이름’, 5163부대

그러나 <시사IN> 취재 결과 ‘7452부대’는 국정원의 대외용 위장 명칭으로 자주 사용돼 온 것으로 확인되었다. ‘7452부대’와 함께 국정원이 사용하는 위장 명칭은 또 있다. ‘5163 부대’이다. 5163부대와 7452부대는 국정원 직원들이 은행 대출을 받거나 외부 기관에  재직증명서를 낼 때도 사용된 이름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5163부대라고 재직증명서에 적혀 있어서 군무원인 줄 알았는데, 주소지가 국정원과 같은 내곡동이었다”라고 말했다. 대출 업무를 맡았던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을 대상으로 대출 업무를 했는데, 재직증명서에 ‘7452부대’라고 되어 있어서 본점 심사부에 문의하니 국정원이라고 알려주었다. ‘7452부대’라는 재직증명서를 제출하면 재직 여부에 대한 확인 없이 대출이 진행된다며 심사부에서 대출 승인을 해주었다”라고 말했다. 

왜 하필 5163부대일까?

기사를 읽어보면 5·16 쿠데타 때 박정희 소장이 새벽 3시에 한강철교를 넘었다는 데서 숫자만 따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가정보원에서는 왜 구입했을까?

유출된 문서에 등장한 국가들은 무분별한 감시 행위로 악명이 높은 곳들이 대부분인데, 왜 여기에 한국이 포함되어 있을까? 최초 구매시기는 2012년입니다.

2012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을까?

바로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입니다.

2012년은 18대 대통령 선거가 있던 해입니다.

누가는 밝혀졌고 왜 구입을 했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