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소양강댐 - 최악의 가뭄, 메르스에 묻히다.

메르스도 중요하지만 최근 중부지방이 최악의 가뭄에 말라가고 있습니다. 댐은 바닥을 드러내고 모내기조차 못하는 논이 곳곳에 널려 있다고 하네요.

소양강댐을 살펴보면 아래 2012년 위성사진에서는 한 눈에 보아도 물이 많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2012년 소양강댐 위성사진

하지만 올해 위성사진을 살펴보면 2012년과 확연히 틀린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2015년 소양강댐 위성사진 : 2012년 사진과 확연히 차이가 있습니다.

6월 8일 소양강댐 수위는 153.88m를 기록했는데요, 1974년 댐을 준공한 이후 역대 최저 수위인 1978년 6월24일 151.93m에 근접하는 수위입니다. 정상적인 용수공급 하한선은 150m이며 수위가 하루 35㎝씩 낮아지는 현 상태로는 열하루가 지나면 이 선도 무너질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번 가뭄은 우리나라 중심부인 수도권을 강타하고 있으며 생활용수난, 전력난, 농작물 피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타격을 입힐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최악의 가뭄, 메르스에 묻히다.

정부에서는 현재 손발을 놓고 있다시피 하고 있으며 대책이라고는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일이 터진 뒤 허둥대면 다른 사건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혼란만 키우고 큰 비용을 치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