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한겨레와 조선일보 1면 상황 - 국가정보원 감청프로그램

Author : 글쓴이입니다 / Date : 2015. 7. 15. 09:26 / Category : 이런저런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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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정원에서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6일 이탈리아 보안어체 "해킹팀"의 내부자료가 유출이 되었는데 우리나라의 국가정보원에서 감청프로그램을 구입해서 사용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국정원이 구입해서 사용하는 해킹솔루션인 RCS는 도감청 대상자가 사용하는 스마트폰이나 PC에 문자나 메일을 보내고 감염을 시킨 뒤에 에이전트(원격으로 작동하는 스파이웨어)를 설치해서 단말기 내 자료를 해킹하거나 통화내용을 빼갈 수 있습니다. 즉, 스팸메일이나 보이스피싱처럼 무차별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닌 특정인을 감청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국정원이 최대 20명까지 동시에 도감청이 가능하다고 하며 이 도감청의 수는 이탈리아 해킹팀의 계약에 따라서 늘어날 수 있습니다. 

아이폰도 해킹할 수 있다고 하지만 현재까지는 "탈옥폰"의 경우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탈옥시키지 않은 정상적인 아이폰의 경우 아직까지 RCS의 침투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유출된 자료를 살펴보면 해킹팀은 정상적인 아이폰의 해킹도 가능하도록 연구중에 있으며 데모 버전도 만들어놓았다고 합니다.


2015년 7월 15일 한겨레와 조선일보 1면은 어떨까?


"대북용"이라지만..맛집 블로그 위장 해킹정황 드러나


한겨레에서는 해킹프로그램에 관한 내용이 1면에 크게 실려있습니다.

갤럭시폰-카카오톡 해킹 시도 등 민간사찰 정황에 관한 소제목도 보입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이란에 관한 이야기가 1면에 실려있습니다.


이란, 핵 버리고 도약의 길로이란, 핵 버리고 도약의 길로


과연 우리나라에서 지금 중요한 뉴스는 어떤 것일까?

이란이 핵을 버리고 도약의 길로 가는 것이 1면에 실릴만큼 중요한가?


이번에 해킹된 해킹팀 내부 자료는 2015년 7월 6일 유출된 이후에 비트토렌트와 https://ht.transparencytoolkit.org에 공개가 되었습니다. 또한 비밀정보 폭로사이트로 유명한 위키리스크에서는 해킹팀 특별 페이지를 오픈해서 누구나 자료를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RCS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는 나라는 여기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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