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암 알아야 이긴다.

안녕하세요, 카칭팁닷컴입니다. 오늘은 건강, 그중에서도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건강을 챙기는 것, 바로 돈을 버는 일입니다. 제가 병원에서 일을 하다보니 건강이 바로 돈을 버는 것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알고 있습니다. 

건강을 잃는다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입니다. 

암, 왜 일어나는지 원인은 100% 명확하지 않습니다. 어떠한 원인으로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이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근거는 아직 없는 것이죠. 하지만 여러 통계학적으로 살펴볼 때 세포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은 다양하게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상생활에서 자외선에 노출된 세포가 이상을 일으켜서 DNA가 피괴되어 피부암으로 변할 수 있으며 우리가 흔히 먹는 음식이나 담배등을 통해 흡수된 화학물질들도 우리 몸의 정상세포를 암세포로 변하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적인 세포의 DNA의 손상 정도가 미미하다면 대부분 자연치유가 됩니다. 

그러나 세포이상을 불러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여러가지 물질을 우리는 "발암물질"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 발암물질은 수 천 가지나 됩니다. 

우리가 먹고 입고 마시고 호흡하는 모든 것에 발암물질이 있다고 보면 됩니다.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발암물질과 등급]

국제암연구소에서 1970년대부터 전 세계의 역학조사 자료를 근거로 발암물질을 조사하여 위험 정도와 밝혀진 관계에 따라서 등급을 나누어 발표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발암물질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자외선, 술, 담배연기입니다. 또한 병원에서 진단 검사를 위해 사용되는 엑스선과 감마선도 주요 발암물질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새 건물이나 오래된 건물 먼지에 포함된 석면가루나, 갖가지 공산품과 가전기기 등에 원료와 재료로 사용되는 중금속, 시멘트에서 나오는 방사선 라돈 등이 암을 유발하는 발암성분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산업안전보건기준의 발암석 물질 9가지

산화에틸렌, 크롬 및 그 화합물(6가크롬만), 카드뮴 및 그 화합물, 니켈 및 그 화합물(불용성만), 벤젠, 1,3-부타디엔, 사염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안티몬 및 그 화합물(삼산화안티몬만)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주요 발암물질 9가지

석면

광물성 섬유인 석면은 흡음재, 마찰재, 건축재 등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석면 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폐에 석면섬유가 쌓여서 진폐증을 비롯한 각종 폐질병을 불어올 수 있으며, 그중에서도 석면폐암과 석면암 등 심각한 암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석면광산이나 건축현장 등에서 근로하는 이들에게 주로 발생되지만, 새 집이나 오래된 집에서 석면이 섞인 먼지를 장시간 흡입해서 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방사선

방사선에 반복적으로 노출이 되면, 노출된 부위의 세포가 이상 변형을 일으켜 암이 될 수 있습니다. 영화처럼 헐크로 변하는 일은 없습니다. -_-;; 아무튼 이를 방사선암이라고 하는데요, 햇볕 속의 자외선으로 인한 피부암이 대다수이지만, 특정 치료를 위해 방사선에 인공적으로 노출된 경우에는 노출된 부위에 따라 뼈, 장기 등에도 암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문에 병원에서도 방사선에 노출되는 검진(CT, 두경부와 유방의 X-ray 촬영, PET-CT)은 꼭 필요할 때만 선택적으로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햇볕

햇볕 속의 강력한 자외선은 피부 세포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름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다니라는 것이 피부 세포 노화를 막는 것도 있지만 발암을 예방하는 이유도 있다는 것. 

자외선은 세포의 노화뿐만 아니라 세포 속의 DNA를 파괴하여 변형시키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상세포가 이상변이를 일으켜 암세포가 되기도 하는데 특히 직접 닿는 피부에서 자외선에 의한 암이 잘 발생하는데, 실제로 미국의 경우에는 피부암의 절반 가량이 햇볕에 의해 발생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그중에서 치명적인 흑색종도 포함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로 합니다. 

예방하는 방법은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바르고, 가능한 한 햇볕을 오래 쬐지 않는 등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올 여름 바닷가에서 썬텐을 오래하지 마세요.

벤젠

백혈병과 골수암과 관계 있는 벤젠은 매우 독성이 강한 위험한 화학물질임에도 일상에서 비교적 자주 접하게 되는 발암물질인데 어디에서 접하게 될까?

플라스틱과 약품, 인조고무 합성 등에 원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극소량이긴 하지만, 차, 시리얼, 아이스크림, 요구르트 등 식품에서도 발견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게 없네요.

그을음, 검댕

검은 그을음도 암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화학품이 탈 때 생기는 여러 유독가스를 생각해봤을 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죠. 그러나 화학품이 아닌 목재 등이 탈 때도 완전히 연소되지 않는 유독성분이 남는데, 이들 중 일부는 암을 일으킵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인 발암성 탄산수소와 벤조피렌 등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인가 태우고 있다면 멀리 떨어져서 지켜보세요. 

휘발성유기화합물

대기 중에 휘발돼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을 일컫는 말.

피부접촉이나 호흡기 흡입을 통해 신경계에 장애를 일으키는 발암물질입니다. 벤젠이나 톨루엔, 포름알데히드, 자일렌, 에틸렌, 아세트알데히드, 스틸렌 등이 포함됩니다.

벤조피렌

화석연료 등의 불완전연소 과정에서 생성되는 환경호르몬

수십 년간 일정 농도 이상 섭취하면 암을 유발시키는데요 특히 위암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기가스가 많아 공기오염이 심한 도시에서는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올 수 있지만, 무엇보다 식품을 가열, 조리하는 과정에서 섭취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육류를 직접 가열할 경우 많이 발생됩니다. 벤조피렌을 피하기 위해서는 숯불구이 등 불에 직접 굽는 조리법은 피해야 하며 매연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끼는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최근 황사로 하늘이 노란데요, 이참에 마스크를 구입해서 착용해야겠습니다.

전자파

전기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에 장기간 노출되면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은 줄곧 제기되어 왔습니다. 사실 저는 아직 크게 믿는 편이 아닌데요, 아직은 추측이긴 하지만, 최근 국제암연구소(IARC)가 전자파를 2B군(암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음)으로 분류하면서 암과 전자파의 관계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습니다. 

특히 위험한 전자파 발현체로 지적된 것은 휴대폰인데요, 귀에 붙이고 사용하기 때문에 뇌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하지만 제가 알기로 아직 뇌암이 휴대폰 때문에 발생되었다는 기사는 읽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 외에도 전자파에 오래 노출되면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 아동의 경우 백혈병 등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 점막에 기생하는 기생충.

위염과 위궤양을 일으키는 원인균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으로 인해 위염이 만성화되면 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잦은 위염은 위축성 위염으로 만성화되고, 다시 장상피화생(장의 상피세포가 위에 생기는 것)으로 발전하는데, 이를 위암의 선행증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5/02/07 - [건강정보] - 겨울철 뇌경색 예방법 어떻게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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